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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나라별 커피의 역사

by 마르티니 2021. 5. 6.

나라별 커피의 역사

 

 

 

커피가 에티오피아 - 아라비아 반도를 거쳐 전 세계로 퍼졌다는 것을 알아보았어요.

 

오늘은 좀 더 자세하게 나라별로 언제 어떻게 커피가 퍼졌는지 알아볼게요~

 

 

 

1. 이탈리아.

 

 

커피가 유럽으로 처음 전파된 것은 교황인 클레멘스8세에 의해 퍼지게 되었어요.

 

사실 커피가 아랍세계(현 예멘 지역) 에서 대다수를 생산하다보니 

 

종교가 힘이 있던 중세시대에서는 이슬람교도가 아니면 커피를 접하기 힘들었죠.

 

당시 유럽은 기독교의 영향이 아주 컸기 때문에 그리고 이슬람교와는 종교적으로 갈등이 있었기에

 

아랍에서 온 커피를 마시는 행위는 피했어요.

 

이때!!!

 

교황인 클레멘스 8세가 나오게 됩니다.

 

그는 이교도의 음료인 커피에 세례를 하게 돼요.

 

일종의 인증이자 허락과도 같은 교황의 세례에 커피는 기독교인들도 마실 수 있게 되었죠.

 

유럽에서는 베니스 혹은 베네치아라고 하는 이탈리아 지역에 처음으로 커피가 소개가 돼요.

 

1645년에 베네치아에 처음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생기게 되고

 

1720년에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에서 오늘날에도 존재하는 카페 플로리안(Cafe Florian)이 문을 열어요.

 

카페 플로리안은 이탈리아의 가장 오래된 카페이죠~

 

 

 

 

2. 터키

 

 

지리적으로 유럽보다 터키가 아라비아 반도에 더욱 가깝기에 커피는 일찍이 터키에서 상류층의 음료로 각광받았어요.

 

1475년 키프한(Kivhan)이 오픈했고

 

1554년 카네스(Kanes)가 당시 콘스탄티노플, 현 이스탄불에 문을 열었죠.

 

터키에서 커피는 우리나라의 탕약처럼 달여서 먹는 방법이 대세였는데

 

현재에도 그렇게 마시고는 해요.

 

커피를 마시고 난 뒤 치는 커피점이 터키에서 유명하죠.

 

 

 

3. 영국

 

 

1650년 영국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유태인인 야콥스(Jacob)에 의해 옥스퍼드에서 문을 열어요.

 

1688년에는 수도인 런던에서 커피하우스가 하나 생겼는데

 

이 커피하우스는 점차 발전하여 기업으로 변모해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보험사인 '로이드'사가 되었어요.

 

 

 

4. 미국

 

 

1691년 보스턴에서 미국 최조의 커피숍인 거트리지 커피하우스(Gutteridge coffeehouse)가 문을 열었어요.

 

1696년에는 뉴욕에서 최초의 커피숍인 더 킹스 암스(King's Arms)가 문을 열게 됩니다.

 

 

 

5. 프랑스

 

 

1686년 파리에 커피숍 프로코피오가 프로코피오 콜텔리(Procopio dei Colteli)에 의해 문을 열었어요.

 

1714년 루이 14세가 네덜란드로부터 커피나무를 선물 받아서 파리 식물원에서 재배를 하죠

 

한편

 

프랑스의 해군 장요인 끌리외(Gabriel Mathieu de Clieu)는

 

1723년 카리브해에 있는 마르티니크(Martinique) 섬에 커피를 처음 심었고 

 

이후 카리브해와 중남미 지역에 커피가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6.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과거 배를 끌고 일본까지 갔었죠.

 

그런지 몰라도 커피가 처음 전파된 예멘 모카에서 1616년에 커피묘목을 밀반출해요.

 

그리고 이를 암스테르담으로 가져와 재배에 성공해요.

 

1695년에는 식민지배를 하던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어요.

 

 

 

7. 한국

 

 

19세기 말, 러시아 공사에 의해 커피가 처음으로 들어와 고종이 처음으로 맛보았으며

 

고종은 정관헌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로마네스크풍의 건물을 지어 그곳에서 커피를 즐겼다고 해요.

(나라가 망하는 중인데 건물 짓고 커피를...)

 

당시에 커피를 '양탕국'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이후

 

슬픈역사인 한일병합조약이 체결된 후 궁중에서 커피를 끓이던 상궁들이 사회로 나와

 

전통차와 커피를 팔면서 우리나라에 초기 다방문화가 생기게 되죠.

 

 

한편

 

우리나라에서 처음 생긴 커피하우스는 '정동구락부'라는 곳으로

 

이곳은 러시아 공사인 베베르(Karl Ivanovich Waeber)의 미인계 전략으로 한국 사교계에 침투한

 

손탁(Sontag)이라는 여성이 러시아 공사관 앞에 만든 손탁호텔(Sontag Hotel) 1층에 있었어요.

 

처음에는 상류층에서 즐기던 커피는 

 

6.25 전쟁이 끝나고 미군이 주둔하면서 시민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1970년에 동서 식품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자체생산에 성공하게 됩니다.

 

1976년에는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했죠.

 

흔히 우리가 아는 커피는 맥심이라는 바로 그것이 커피 믹스예요.

 

IMF 이후인

 

1999년에 스타벅스가 서울 이대점을 시작함으로써 

 

커피믹스가 장악하던 우리나라의 커피 시장의 흐름이 원두커피로 넘어가게 됩니다.

 

 

 

 

각 나라에서 커피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만약 클레멘스8세가 커피세례를 하지 않았다면 과연 유럽인들이 커피를 마시게 되었을까요?

 

못 마셨다면 커피가 중남미에서 재배되었을까요?

 

여러모로 흥미로운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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